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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행11

무주 반디랜드 & 무주리조트 여행, 가족과 함께 즐기는 사계절 힐링코스 전북 무주는 덕유산 국립공원 덕분에 산행 명소로만 알려져 있지만, 가족 단위로는 반디랜드와 무주리조트만큼 알찬 조합이 없습니다. 아이들에겐 곤충과 반딧불을 체험하는 자연 교실이, 어른들에겐 사계절 편안한 힐링 리조트가 기다립니다. 이번 여행에서 직접 경험한 동선과 팁을 후기로 정리합니다.무주 반디랜드, 아이들과 함께하는 자연 교실무주에 도착해 가장 먼저 향한 곳이 반디랜드였습니다. 입구의 거대한 반딧불 조형물을 보는 순간부터 아이들의テン션이 쑥 올라가더군요. “진짜 반딧불 나와?”라는 질문이 쏟아지는 걸 보니, 이미 성공적인 도입부였습니다.실내 전시관에는 세계 각지의 곤충 표본이 테마별로 전시돼 있습니다.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나비, 사마귀까지—책에서만 보던 곤충들이 유리 케이스 너머로 실물 크기로 등.. 2025. 9. 25.
익산 미륵사지 여행, 세계문화유산 사찰터의 매력 전북 익산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 미륵사지는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불교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공간입니다. 탁 트인 사찰터와 웅장한 석탑, 그리고 유물을 만나는 전시관까지 둘러보며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순간들을 기록했습니다.첫인상, 미륵사지에 들어서다익산 시내에서 차로 20분 남짓.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공기가 다릅니다. 입구를 지나 넓게 펼쳐진 들판 같은 사찰터와 멀리 보이는 석탑이 시야를 사로잡아요. 한 걸음, 또 한 걸음 옮길수록 마음이 자연스레 차분해집니다.특히 서탑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요. 일부는 원형에 가깝고, 일부는 정성스러운 복원을 통해 단단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완벽히 새것도, 완전히 낡은 것도 아닌 그 사이 어딘가—그 ‘불완전함’이 오히려 진정성을 더합니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2025. 9. 24.
진주성 역사여행, 촉석루와 임진왜란의 흔적을 걷다 남강을 품은 성곽 도시 진주. 그 한가운데 선 진주성은 임진왜란의 기억과 아름다운 풍경이 겹쳐지는 곳입니다. 촉석루에 올라 남강을 내려다보고, 의기사·김시민 장군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역사와 감정을 함께 담아온 하루 기록입니다.성문 앞에서 느낀 첫인상성문 앞, 층층이 쌓인 돌들과 높은 성벽이 먼저 시선을 붙잡습니다. 오래된 돌마다 패인 흔적은 세월을 말해주고, 그 사이로 드나들었을 병사와 백성을 떠올리면 발걸음이 자연스레 느려집니다.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서면 단정한 뜰과 길, 멀리서 보이는 촉석루 지붕선이 한 폭의 정원처럼 펼쳐집니다. 하지만 표지판과 기념비 앞에 서는 순간, 마음은 금세 역사 속으로 끌려 들어갑니다.성문 앞 첫 장면 — 돌마다 켜켜이 쌓인 시간.촉석루, 아름다움 속의 비극진주성의 상징.. 2025. 9. 21.
여수 오동도와 돌산대교, 해상케이블카까지 하루 여행 코스 여수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바다와 낭만적인 야경이죠. 이번 코스는 오동도 → 돌산대교 → 해상케이블카. 여수의 정수를 하루에 담을 수 있었던 동선이었습니다.오동도, 바다 위를 걷는 산책아침 일찍 숙소에서 나와 가장 먼저 오동도로 향했습니다. 시내와 연결된 방파제 같은 길을 걸어 들어가는 순간부터 여행 기분이 확 살아납니다. 길게 뻗은 바다산책로를 따라 걷는 동안 시원한 바닷바람이 머릿속을 맑게 씻어 주는 느낌이었어요.오동도는 동백꽃으로 유명하지만 꽃이 없는 계절에도 숲길이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동백터널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그늘이 적당해 걷기 좋고, 곳곳에 놓인 벤치에서 쉬어가기 좋았습니다. 섬 안쪽 전망대에 오르면 파도에 부서지는 하얀 포말과 멀리 보이는 돌산대교 실루엣이 한 장의 그림처.. 2025. 9. 19.
해남 땅끝마을 여행, 전망대와 땅끝탑 그리고 맛집까지 남도의 끝자락, 전라남도 해남. 이곳에는 ‘한반도의 마지막’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땅끝마을이 있습니다. 땅끝전망대와 땅끝탑에서 바라본 바다는 끝이 없을 만큼 넓었고, 그 풍경은 여행자의 마음까지 환히 열어주었습니다. 여기에 해남의 대표 맛집에서 맛본 한정식과 전복 요리, 그리고 고구마 디저트까지 더해지니 하루 일정이 더욱 풍성해졌습니다.땅끝마을, 이름만으로 설레는 곳땅끝전망대, 남해를 품은 시선땅끝탑, 기념사진은 필수해남 맛집, 여행의 완성여행 팁하루를 마치며땅끝마을, 이름만으로 설레는 곳서울에서 전라도 끝자락까지 내려오니 길은 길었지만, “한반도의 끝에 선다”는 기대감 덕분에 피곤함보다는 설렘이 더 컸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려 걷는데, 이곳 특유의 공기가 느껴졌습니다. 바다 냄새와 함께 .. 2025. 9. 18.
고창 여행, 고창읍성과 선운사에서 느낀 역사와 사색 전라북도 고창은 단순히 풍경이 아름다운 도시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고, 지금도 지역민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습니다. 고창읍성은 조선 시대의 숨결이 남아 있는 성곽이고, 선운사는 천년을 이어온 고찰로 자연 속에서 고요와 사색을 선물하는 공간이죠. 이번 여행에서는 두 곳을 하루에 둘러보며, 각각의 매력과 차분한 감동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고창읍성, 성곽 위를 걷는 시간 여행선운사, 숲길을 따라 걷는 사색두 곳을 함께 다녀온 소감여행 팁과 먹거리하루를 마치며고창읍성, 성곽 위를 걷는 시간 여행첫 목적지는 고창읍성이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성문 앞에 서니, 돌로 쌓아 올린 웅장한 성벽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입장권을 끊고 안으로 들어서니 넓은 마당과 옛 건물들이.. 2025.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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