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풍은 언제쯤 절정일까?” 매년 10월이 되면 검색창에 빠지지 않는 단어가 바로 단풍 절정 시기입니다. 2025년 가을은 평년보다 약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이 예년보다 3~5일 정도 늦게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뜻한 기온 덕분에 단풍은 더 오래 머물고, 색감도 짙고 선명할 거예요.
지금부터 2025년 가을 단풍 절정 시기와 함께, 전국의 단풍 명소 TOP10을 지역별로 정리해드립니다. 이번 글은 단순한 관광 정보가 아니라, 여행 동선, 사진 포인트, 숨은 명소, 교통 팁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1. 설악산 — 전국 단풍의 시작점 (절정: 10월 15일 전후)
가을 단풍 여행의 상징, 설악산은 한국 단풍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곳입니다. 산 전체가 붉은빛과 황금빛으로 물드는 10월 중순에는 전국에서 수많은 여행객이 몰려듭니다.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면 울산바위와 함께 단풍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비선대 코스는 사진 애호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포인트입니다.
- 🚌 교통 팁: 속초 터미널에서 설악산 입구까지 버스로 20분 내외.
- 🍴 추천: 속초 중앙시장 오징어순대 & 단풍명소 커피거리.
2. 오색약수 & 주전골 — 비밀스러운 단풍 계곡 (절정: 10월 20일)
설악산 자락의 오색약수와 주전골은 조금 더 조용히 단풍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입니다. 맑은 계곡물과 붉게 물든 단풍이 어우러져 마치 수채화 속 풍경을 보는 듯합니다. 등산보다는 가벼운 트래킹으로 접근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아요.
3. 내장산 —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산 (절정: 10월 30일 전후)
전북 정읍의 내장산국립공원은 “단풍의 성지”라 불릴 만큼 유명합니다. 입구부터 이어지는 터널형 단풍길, 내장사 일주문, 우화정의 반영 풍경은 한국 가을 사진의 교과서입니다. 특히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가을 단풍 절정 시기에는 붉은 잎이 산 전체를 덮습니다.
- 📸 포인트: 내장사 일주문 앞 포토존, 우화정 반영.
- 🚗 팁: 단풍철에는 입장객이 많으니 오전 8시 이전 입산 추천.

4. 지리산 — 남도의 단풍 왕국 (절정: 11월 1일 전후)
지리산 피아골은 남부 지방에서 단풍이 가장 늦게 피는 곳 중 하나입니다. 붉은 단풍이 계곡 물에 비쳐 반짝이는 풍경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예요. 가벼운 산책부터 본격 등산까지 코스가 다양하며, 남원·구례·하동 등 각 지역에서 접근 가능합니다.
5.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 가족·연인 데이트 명소 (절정: 10월 중순~하순)
서울 근교에서 가장 손쉽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아침고요수목원입니다. 단풍뿐 아니라 핑크뮬리, 국화 등 다양한 가을 식물이 함께 피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가을빛 정원 축제가 열려 인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 팁: 평일 오후 4시~6시 사이 방문하면 관광버스 인파 피할 수 있음.
- 🚗 서울에서 자가용 약 1시간 반 거리.
6. 서울 북서울꿈의숲 — 도심 속 단풍 산책로 (절정: 10월 말)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됩니다. 서울 도심 속에도 단풍이 아름다운 공원이 많아요. 특히 북서울꿈의숲은 남산보다 한적하고, 전망대에서 도심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인근의 창동·월계동 카페거리와 연계하면, 하루 소도시 여행처럼 즐길 수 있죠.
7. 춘천 공지천 호수공원 — 호반도시의 가을 감성 (절정: 10월 25일)
춘천은 호수와 단풍의 조합이 빼어나기로 유명합니다. 공지천 호수공원은 붉은 단풍길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가까운 소양강 스카이워크나 남이섬 단풍길까지 하루 코스로 충분히 이어볼 수 있습니다.
8. 안동 하회마을 — 전통과 단풍이 만나는 가을 (절정: 10월 28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은 단풍이 들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즈넉합니다. 기와집 지붕 위로 노랗게 물든 은행잎, 붉게 물든 단풍잎이 어우러져 전통의 미를 극대화합니다. 단풍 구경 후에는 하회탈춤 공연이나 안동 간고등어 정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해보세요.
9. 울릉도 — 섬 전체가 단풍으로 물드는 10월의 절경 (절정: 10월 20일~25일)
내륙보다 조금 일찍 물드는 섬의 단풍은 그 자체로 특별합니다. 울릉도의 가을은 붉은 단풍과 짙푸른 바다가 만나는 독특한 색조로 유명하죠. 특히 내수전 전망대와 태하등대, 봉래폭포길은 걷는 내내 바다와 단풍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섬 여행의 특성상 숙소 예약은 최소 2주 전이 좋습니다.
10. 합천 해인사 — 단풍과 사찰의 완벽한 조화 (절정: 11월 초)
가을 사찰 여행을 계획한다면 해인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해인사는 가을이면 절 마당과 계곡이 모두 붉은 잎으로 뒤덮입니다. 가야산 자락에 위치해 산세가 웅장하면서도 고요하고, 경내 단풍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 📸 포인트: 장경판전 입구 돌계단길 & 일주문 단풍터널.
- 🍂 팁: 오전 햇살이 비칠 때 방문하면 단풍 색이 가장 선명하게 보임.
📅 2025 전국 단풍 절정 예상표
지역 | 절정 시기 | 대표 명소 |
---|---|---|
강원 (설악산, 오색) | 10월 15~22일 | 권금성, 주전골 |
서울·수도권 | 10월 25~11월 2일 | 북서울꿈의숲, 아침고요수목원 |
충청권 | 10월 25~30일 | 월악산, 속리산 |
전라권 | 10월 30~11월 5일 | 내장산, 순창 강천산 |
경상권 | 10월 28~11월 7일 | 해인사, 팔공산 |
제주 | 10월 초~중순 | 한라산 어리목, 영실 |
※ 기상 상황에 따라 ±3일 오차 가능.

🎒 마무리 — 올가을, 단풍을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
2025년 가을 단풍은 “짙고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바로 가을여행지를 계획해두면 숙소·열차 예약 부담도 줄이고, 인파를 피한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단풍 여행의 진짜 매력은 “색이 드는 순간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에요. 올해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잠시 내려놓고, 가을바람과 낙엽 소리를 마음으로 느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