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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회룡포 여행, 물돌이마을과 드론체험 제대로 즐기기

by 리핀 블로그 2025. 9. 17.

예천 여행, 회룡포, 물돌이마을, 드론체험 관련 사진

 예천은 낙동강 지류 내성천이 크게 휘돌아 만든 회룡포 물돌이마을로 유명합니다. 한반도 지형을 꼭 닮은 이곳은 ‘자연이 만든 최고의 작품’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전망대에 올라 장엄한 풍경을 감상하고, 마을을 산책하며 따뜻한 정취를 느끼고, 드론체험으로 하늘에서 회룡포를 바라본 특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회룡포 전망대에서 본 첫인상

예천 시내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달리면 회룡포에 닿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길을 15분쯤 오르니 전망대가 나타났습니다. 나무 사이로 강이 조금씩 보이다가 마지막 굽이를 돌자 시야가 확 트이며 회룡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내성천이 마을을 둥글게 감싸며 흐르고, 그 안에는 논과 밭, 기와집과 초가집이 평화롭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햇빛을 받은 강물은 은빛으로 반짝였고, 초록빛 들판은 눈을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 가을에 황금빛 들판으로 변한다니 다시 찾고 싶어졌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회룡포 — 한눈에 담기는 물돌이마을 전경.

마을 산책, 고즈넉한 풍경 속 따뜻한 인심

전망대에서 풍경을 감상한 후 마을 안을 걸어봤습니다. 좁은 골목길엔 오래된 기와집과 초가집이 남아 있고, 집 앞 텃밭에서는 주민들이 채소를 가꾸고 있었습니다. 마주친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니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눠주셨는데, 그 순간이 참 따뜻했습니다.

마을 입구의 작은 상점에서 사과즙을 사 마셨는데,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산책의 피로를 씻어줬습니다. 소박하지만 여행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었습니다.


마을 산책길 — 전통 가옥과 텃밭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

드론 체험, 하늘에서 만난 또 다른 회룡포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드론체험이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도 충분히 멋지지만, 드론이 하늘로 오르자 전혀 다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내성천의 곡선이 온전히 화면에 들어오고, 마을은 강물에 포근히 안긴 듯 보였습니다.

직원분의 안내로 조작법을 배우고 드론을 띄워 보았는데, 금세 익숙해졌습니다. 특히 노을이 질 무렵 하늘에서 본 회룡포는 잊지 못할 장면이었습니다. 강물은 붉게 물들고, 마을은 주황빛에 감싸이며, 산은 점점 어둑해졌습니다. 사진보다 눈으로 담는 게 더 소중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드론 시선에서 본 회룡포 — 한반도를 닮은 자연의 곡선.

회룡포 여행, 이렇게 즐겨보세요

회룡포를 하루 코스로 즐기는 법을 정리해봤습니다.

  1. 오전: 전망대에 올라 시원한 풍경 감상
  2. 점심: 예천 시내에서 한우 전골이나 한정식 맛보기
  3. 오후: 마을 산책과 전통가옥 구경
  4. 드론체험: 하늘에서 바라본 색다른 시선 즐기기
  5. 저녁: 다시 전망대에 올라 석양 감상

여행 팁:

  • 자가용 이용이 가장 편리. 예천역에서 택시로도 이동 가능
  • 드론체험은 현장 신청 가능하지만 성수기엔 예약 필수
  • 사진 촬영은 오전과 노을 무렵 두 번 오르는 게 좋음
  • 봄엔 유채꽃, 가을엔 황금 들판, 겨울엔 설경까지 사계절 모두 아름다움

결론

예천 회룡포는 단순히 풍경만 보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전망대에서의 압도적인 뷰, 마을 산책에서 느낀 따뜻한 정취, 드론으로 담은 하늘 위의 곡선까지 — 하나의 장소가 세 가지 다른 얼굴로 다가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문득 “여행의 묘미는 같은 곳을 다르게 바라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룡포는 그 말의 의미를 제대로 보여준 곳이었어요. 예천을 여행하신다면 꼭 일정에 넣으시길, 그리고 가능하다면 드론체험까지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아마 오래도록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