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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당일치기 여행 코스, 바다 드라이브까지 즐기기

by 리핀 블로그 2025. 9. 14.

군산 당일치기 여행코스, 바다 드라이브 관련 사진

오랜만에 하루 시간을 내서 군산으로 다녀왔습니다. 근대문화거리에서 시작해 철길마을을 거닐고, 오후에는 고군산군도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는데, 하루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알찬 여행이었어요.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온 군산 당일치기 코스를 소개해드릴게요.

군산 당일치기 여행 코스

 아침 일찍 출발해서 도착한 첫 장소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이었어요. 건물 외관부터 묵직한 분위기가 풍겼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군산의 근현대 역사가 알차게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전시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사진 자료와 모형들이 잘 되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러봤습니다.

박물관 바로 옆에는 구 조선은행 건물구 일본18은행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건축양식이 독특해서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사진이 멋지게 나오더라고요. 석조건물의 묵직한 기운 덕분에 잠시 다른 시대에 와 있는 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도심을 천천히 걸어 이동하다가 경암동 철길마을에도 들렀습니다. 골목 사이사이로 기찻길이 남아 있는 모습이 참 독특했어요. 벽화도 많고 작은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산책하기 좋았고, 옛날 소품을 파는 가게도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점심은 역시 군산 하면 떠오르는 짬뽕을 먹었어요. 현지인들도 줄 서서 먹는 집이었는데, 국물이 얼큰하고 해산물이 푸짐해서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고요. 식사 후에는 근처 빵집에도 들러서 달콤한 빵으로 디저트까지 챙겼습니다.

군산 바다 드라이브의 매력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이제 바다로 향했습니다. 군산에서 차로 조금만 달리면 고군산군도로 연결되는 다리가 나오는데, 이 구간이 정말 드라이브하기 좋습니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듯 길이 뻗어 있어서 달리는 내내 기분이 상쾌했어요.

첫 목적지는 선유도였습니다. 섬에 들어서자마자 바다가 탁 트여 있고, 해수욕장과 전망대가 잘 정리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았어요. 잠시 모래사장을 걸으며 바닷바람을 맞으니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어서 무녀도장자도도 지나쳤는데, 각각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무녀도는 조용한 어촌 풍경이 인상적이었고, 장자도는 길 양쪽으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이 정말 시원했어요. 창문을 열고 달리는데, 바람에 실린 짭짤한 바다 냄새가 확 들어오니 “아, 제대로 여행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석양이었어요. 선유대교 근처에서 차를 멈추고 잠시 바다를 바라봤는데, 붉게 물든 하늘과 반짝이는 바다가 한 폭의 그림 같더라고요. 여행 마지막 순간을 장식하기에 정말 완벽했습니다.

도심과 바다를 잇는 하루 코스

이번에 제가 다녀온 코스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오전: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 구 조선은행 건물 → 근대문화거리 산책 → 경암동 철길마을
  • 점심: 짬뽕 맛집 & 빵집 방문
  • 오후: 고군산군도 드라이브 → 무녀도, 장자도, 선유도
  • 저녁: 선유대교 근처에서 석양 감상

짧은 하루 일정이었지만, 도심에서 역사를 느끼고, 바다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하면서 완벽한 균형이 잡혔던 하루였습니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은파호수공원 야경이나 초원사진관까지 추가해도 좋을 것 같아요.

결론

군산은 하루 만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가능한 도시였습니다. 오전에는 근대문화거리를 걸으며 과거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것 같았고, 오후에는 바다를 달리며 시원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도심과 바다,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산은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